미니 PC를 웹서버 용으로 쓰고 있어서 전원을 끄지 않고 24시간 동안 계속 가동하고 있습니다. 가끔 SSH로 접속해서 온도를 확인하는데 CPU는 평상시 40도 정도로 유지가 되고 있었지만 NVMe SSD의 온도는 항상 70도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NVMe SSD가 기본으로 장착되어서 나오는 모델들은 방열판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구입한 FIREBAT AM02 모델은 M.2 SATA SSD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서 방열판이 따로 없었습니다. 전에 NVMe SSD로 교체하고 기본으로 달려있었던 Wicgtyp M.2 SATA SSD를 FIREBAT SSD 인클로저에 장착했었는데, 그때 장착하지 않은 방열판이 남아있어서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FIREBAT SSD 인클로저의 기본 구성품에 있던 서멀 패드와 알루미늄 바디입니다. 방열판은 Aliexpress에서 1~2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저가형 방열판입니다. 솔직히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안 달아주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방열판을 장착하기 전 사진입니다. 기존에는 Wicgtyp M.2 SATA SSD가 달려있었지만 제거하고 WD BLACK SN770 NVMe SSD 500GB 모델을 장착했습니다.

 

  먼저 서멀 패드를 붙여주었습니다.

 

  그다음 방열판을 올려주었습니다. 어차피 닫아놓고 쓸 것이긴 하지만 서멀 패드 크기가 더 커서 삐져나오는 부분은 아쉽네요.

 

  방열판을 설치하고 난 후 약 1.5cm 정도 여유 공간이 있었습니다. 공간이 넉넉해서 더 큰 방열판을 장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열판을 장착하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온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72.8도에서 65.8도로 7도 정도 낮아졌네요. 예상한 대로 저가형 방열판이라 극적인 효과는 없었지만 65도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이 상태로 사용해 보고 나중에 필요하면 더 좋은 방열판으로 교체해야겠습니다.

 

  AM02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Wicgtyp SSD가 어떤 제품인지 찾아봤습니다. FIREBAT의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미니 PC에도 자주 탑재되는 SSD인 것 같습니다. NVMe 모델인 NV900-512 모델이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일반 M.2 SATA SSD 모델인 N900-512 모델이 들어가 있습니다.

 

  SSD 정보를 확인해 보면 Micron의 MLC 낸드와 실리콘모션의 SM2259XA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프로그램에서 나온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링크)

 

  컨트롤러 제조사의 공식 문서를 보니 모델명 뒤에 XT가 붙은 모델은 DRAM-less 모델인 것 같네요.

 

  SSD 리뷰를 찾아보니 몇 달 정도 썼는데 갑자기 급사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메인 SSD로 사용하기에는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SSD 인클로저를 구입해 외장 저장장치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Aliexpress 꽁돈대첩에서 미니 PC와 같은 회사의 SSD 인클로저가 세일 중이라 약 7,000원 정도에 NVMe와 SATA가 모두 지원되는 모델을 구입을 했습니다. 디자인이 Orico의 인클로저와 똑같은 걸로 봐서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물건인 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방열판과 서멀 패드, 고무 나사 2개, C to C 케이블입니다. C to USB 젠더가 없기 때문에 USB 포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젠더를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저는 일반 SATA SSD를 넣었기 때문에 굳이 써멀패드와 방열판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연결 후 디스크 속성을 확인해 보면 모델명이 Realtek RTL9210B-CG로 표시됩니다.

 

  CristalDiskMark로 속도 측정을 해본 결과 컨트롤러 스펙 시트만큼 속도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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